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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광고를 잘 만들 수 있는지, 카피를 잘 쓸 수 있는지 누가 묻는다면 '사람을 따뜻하게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고 대답하겠다. 마찬가지로 중요하게, '브랜드는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브랜드는 삶 속에 어떤 Meaningful Role을 하고 있는가?'도 볼 줄 알아야 한다. 다른 많은 기술적인 부분이 있지만 작은 곁가지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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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을 어떤 사람들이 타는지, 그들의 라이프가 어떠한지 애정을 가지고 들여다 보면 답을 발견할 수 있다.
다만, 길을 가다가 잠깐 들여다 본다거나, 내가 편한 시간 편한 장소에서 들여다 보는 척해서는 안 된다.
24이라면 24시간, 봄여름가을겨울이라면 봄여름가을겨울.
모닝이라는 작은 차가 어느 시각, 어느 지점에서 누군가의 삶 속에서 크게 의미를 가지는가는 그렇게 공을 들여서 들여다 보아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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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이나 가족, 친구들에게 물어 보아도 좋을 것이다.
"엄마, 엄마의 모닝은 뭐야?"
"친구야, 너의 모닝은 뭐니?"
대부분은 쓰잘데 없지만 진실하지 않은 것이 없는 다양한 대답을 듣게 될 것이고, 어쩌다가 주워먹기 식으로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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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으로 나가지 않고, 누구에게 묻지도 않고
그저 며칠 밤낮을 책상머리에 앉아 고민한다고 해서 틀린 방법은 아니다.
사실 당신의 뇌는 이미 충분한 자료를 쌓아 놓고 있을 것이고
새벽의 거리에서 모닝을 발견하듯 미로 같은 당신의 머리속을 끈질지게 돌아다녀서 '모닝 모먼트'를 발견할 수도 있다.
(사실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들이 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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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래서 모닝은 무엇인가?
모닝의 순간을 어느 장면에서 드라마틱하게 잡아낼 수 있을까?
어느 차나 타는 사람의 삶을 담아 내고 있겠지만, 모닝의 의미와 모닝을 타는 사람들의 삶을 따뜻하게 바라보다 보면 이만큼 도시인으로서의 우리의 삶에 밀착된 차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누구나 자신만의 모닝, 시작, 아침이 있고, 우리는 저마다의 시간대를 모닝 삼아, 저마다의 삶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캠페인은 이 정도의 인사이트에서 시작할 수 있다.
"도시는 잠들지 않고, 우리는 저마다 각자의 시간대를 살고 있다. 그리고 모닝은 그 모든 우리들에게 모닝이 되어준다."
당신의 모닝은 언제인가요? /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시간을 살아가니까
당신의 모닝은 언제인가요?
아침 7시 직장인의 모닝
[07:00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직장인의 모닝]
낮 12시 사장님의 모닝
[12:00 한낮의 열기처럼 뜨거운 신상맛집 사장님의 모닝]
새벽 2시 플로리스트의 모닝
[02:00 새벽 꽃들과 피어나는 플로리스트의 모닝]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시간을 살아가니까
24 hours (24시간)
새로운 모닝이 밝았습니다
도심 밀착 모빌리티
The new Morning
KIA
Movement that inspires
-기아 모닝 / 종합편
"도심밀착 모빌리티"
12시 신상맛집 사장님의 모닝
사람들이 점심 메뉴를 고르는 시간,
저의 모닝은 시작됩니다
오늘 쓸 식재료를 챙기고
골목을 달려 가게를 오픈하면
여기저기서
저만의 모닝콜이 울리기 시작하죠
모든 이들의 모닝을 더 활기차게
24 hours (24시간)
새로운 모닝이 밝았습니다
도심 밀착 모빌리티
The new Morning
KIA
Movement that inspires
-기아 모닝 / 12시의 모닝 편
오늘 밤도 굿 모닝!
열아홉 시, 데이터 엔지니어의 모닝
[19:00 데이터 엔지니어의 모닝]
사람들이 퇴근에 설레는 시간,
저의 모닝은 시작됩니다
오늘도 귀가 행렬을 거슬러
막힘 없이 출근하면
저만의 모닝이 밝아 옵니다
오늘 밤도 굿 모닝!
모든 이들의 모닝을 더 활기차게
24 hours (24시간)
새로운 모닝이 밝았습니다
도심 밀착 모빌리티
The new Morning
KIA
Movement that inspires
-기아 모닝 / 19시의 모닝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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